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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차 마시러 감세...
法光
2007. 4. 15. 23:30
자네, 오늘 시간이 나는가? 왜냐고? 내가 자네와 차를 마시고 싶어서.. 얼마전 딸을 출가 시키고 자네가 어두워졌네. 마음 상하지 말게나. 귀여워도 언제는 떠나보내야 할 그런 여식 이라네. 저기 양수리 근처 운길산 기슭에 수종사 라는 사찰이 있다네. 그곳 주지스님이 詩,茶,鼎을 손님들께 주고자 삼정헌(三鼎軒) 이라는 다실에서 녹차를 돈 안받고 대접 하신다네. 그곳의 맑고 깨끗한 석간수로 달인 차는 이미 소문이 났다네. 차를 마시며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치는 '두물머리' 도 보면서, 이 사찰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이미 서거정이 동양에서 최고의 절경이라 했었지 바람소리 들으며, 차를 향기로 마시면 온갖 시름 사라 진다네. 참! 나올때는 차 달인 분께 이 말은 꼭해야되네 "차에서 바람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최고의 극찬 일세. 오는길에 오리 진흙구이 잘 하는 집에 가서 내가 이슬이 냄세... 한 잔 마시고 우리 가볍게 일상으로 돌아오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