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휴게실

효행은 불자의 근본

法光 2007. 11. 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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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면스님

(생명나눔실천분부 이사장)

 

 효행은 불자의 근본

무엇을 선이라 하고, 무엇을 악이라 할 것인가? <인욕경>에 이르기....

 

  

효행은 불자의 근본


무엇을 선이라 하고, 무엇을 악이라 할 것인가? <인욕경>에 이르기를 “선의 최상은 효도보다 큰 것이 없고, 악의 최상은 불효보다 큰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 어느 누가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불효자가 되려고 하겠습니까마는 효도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부모는 나의 근본이며 내가 있게 된 뿌리이기 때문에 그 은혜를 갚는 일이야말로 수행의 기본이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조선시대의 문인이었던 송강 정철도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 분 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 같은 은덕을 어디대여 감사릿가,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이면 애닯다 어찌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뿐인가 하노라.”고 읊으며 부모님께 효도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효도란 이론이나 생각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끝없는 실천행이 뒷바침 되어야 합니다. 부모은중경에서는 “부모님의 은덕은 한량없고 끝이 없건만, 자식들이 그 은혜를 갚기는 고사하고 불효의 죄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 온몸이 가루가 되도록 부모님을 모셔도 그 은혜를 갚기는 어렵다. … 부모님의 은혜를 갚으려거든, 부모님을 위하여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삼보를 공경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며, 부모님을 위하여 보시를 하고 복을 닦아야 한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강태공이 말하기를 “효도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자기도 다시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낳을 것이요, 불효의 죄를 범한 사람은 자기도 다시 불효한 자식을 낳을 것이다.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저 처마끝에 떨어지는 낙숫물을 보라. 방울방울 떨어지고 떨어져서 조금도 어기거나 옮기는 일 없이 제자리에 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자식들에게 효도받기 위해 효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은 행위에 대한 결과는 어김없이 돌아옵니다. 이것이 바로 인과의 법칙입니다. 스스로 실천한 수행의 업은 선한 과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효도 역시 이러한 진리와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행한 효행은 반드시 선한 과보를 가져오고, 스스로 행한 불효는 반드시 악한 과보를 낳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효도는 수행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참된 효행은 모든 중생을 부모님으로 받아들이고 효도하는 마음으로 받드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로 보살의 효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효행이나 수행은 이론이나 생각이 아니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보살도를 이루기 위해 정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