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산반야회를 창립해 한국불교에서 재가불자의 교육과 포교에 앞장서온 김재일 회장이 6월 18일 오후 12시 17분 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재일 회장은 1982년 동산반야회를 창립하고 1984년부터 불자와 일반인들을 위한 불교교리강좌를 개설해 24년여 동안 재가불자 교육을 견인해 왔다. 김 회장은 또 1992년 불교계 최초의 2년 과정 불교교양대학인 동산불교대학을 개설, 재가불자 교육 열기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평소 “불교의 발전과 중흥을 위해서는 교리와 신심이 함께 성숙된 재가불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재가불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며 스스로도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불교운동을 전개하면서 재가불교 중흥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김 회장은 특히 1998년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결사대회를 결성해 지난해까지 총 10회에 걸쳐 전국 10개 아미타불 성지에서 염불결사운동을 펼치며 염불의 생활화를 주창하는 등 불교발전과 재가불자 신심고취에 전력해왔다.
김 회장은 이미 1개월 전 동산불교대학 동문으로 동산반야회와 불교대학 발전에 기여해온 안동일 변호사를 찾아 동산반야회를 이끌어 줄 것을 부탁하는 등 주변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불교에서 재가불교 운동을 견인하며 온 몸을 바쳐 불교 중흥에 기여하다 6월 18일 향년 60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재일 동산반야회장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6호에 마련됐다. 02) 2072-2022
발인은 6월 20일 오전 8시 30분이며 동산회관 3층 법당에 위패를 봉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