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편 금강경 #3
一相無相分 第九
일 상 무 상 분 제 구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須陀洹이 能作是念호대 我得須
수 보 리 어 의 운 하 수 다 원 능 작 시 념 아 득 수
陀洹果不아 須菩提- 言하사대 不也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다 원 과 부 수 보 리 언 불 야 세 존 하 이 고
須陀洹은 名爲入流로대 而無所入이니 不入色聲香味觸
수 다 원 명 위 입 류 이 무 소 입 불 입 색 성 향 미 촉
法일새 是名須陀洹이니이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斯陀含
법 시 명 수 다 원 수 보 리 어 의 운 하 사 다 함
이 能作是念호대 我得斯陀含果不아 須菩提- 言하사대
능 작 시 념 아 득 사 다 함 과 부 수 보 리 언
不也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斯陀含은 名一往來로대 而實
불 야 세 존 하 이 고 사 다 함 명 일 왕 래 이 실
無往來일새 是名斯陀含이니이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阿
무 왕 래 시 명 사 다 함 수 보 리 어 의 운 하 아
那含이 能作是念호대 我得阿那含果不아 須菩提- 言하
나 함 능 작 시 념 아 득 아 나 함 과 부 수 보 리 언
사대 不也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阿那含은 名爲不來로대
불 야 세 존 하 이 고 아 나 함 명 위 불 래
而實無不來일새 是故로 名阿那含이니이다 須菩提야 於意
이 실 무 불 래 시 고 명 아 나 함 수 보 리 어 의
云何오 阿羅漢이 能作是念호대 我得阿羅漢道不아 須
운 하 아 라 한 능 작 시 념 아 득 아 라 한 도 부 수
菩提- 言하사대 不也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實無有法名
보 리 언 불 야 세 존 하 이 고 실 무 유 법 명
阿羅漢이니 世尊하 若阿羅漢이 作是念호대 我得阿羅漢
아 라 한 세 존 약 아 라 한 작 시 념 아 득 아 라 한
道라하면 卽爲着我人衆生壽者니이다 世尊하 佛說我得無
도 즉 위 착 아 인 중 생 수 자 세 존 불 설 아 득 무
諍三昧하야 人中에 最爲第一이라 是第一離欲阿羅漢이
쟁 삼 매 인 중 최 위 제 일 시 제 일 이 욕 아 라 한
라하시나 世尊하 我不作是念호대 我是離欲阿羅漢이라하노이다
세 존 아 부 작 시 념 아 시 이 욕 아 라 한
世尊하 我若作是念호대 我得阿羅漢道라하면 世尊이 卽
세 존 아 약 작 시 념 아 득 아 라 한 도 세 존 즉
不說須菩提- 是樂我蘭那行者어니와 以須菩提- 實無
불 설 수 보 리 시 요 아 란 나 행 자 이 수 보 리 실 무
所行일새 而名須菩提- 是樂我蘭那行이라하시나이다
소 행 이 명 수 보 리 시 요 아 란 나 행
-------------------------------------------------------------------------------------------------------
(독해)
제 9장. 절대의 법은 존재가 아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생각하기를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노라」하겠느
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이름이 성인의 흐름에 들었다는 말이오나 실은 들
어간 것이 아니옵고, 현상이나 소리·냄새·맛·촉감이나 어떤 진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온데 이
름을 수다원이라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노라」하겠느
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오면 사다함은 이름이 한번 갔다온다는 말이오나 실은 가고
온다는 생각이 없는 것을 사다함이라 이름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노라」하겠느
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오면 아나함은 이름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오나 실은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없는 것을 아나함이라 이름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노라」하겠느
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오면 실로 「이것이 진리라고 할 내용이 없는 것」(實無有法)
을 이름하여 아라한이라 했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부처님이시여, 만일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노라」하오면 이는 곧 <나라는 생각> · <남이라는 생각> · <중생이라
는 생각> · <오래 산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옵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다툼 없는 삼매(無諍三昧)를 얻은 사람 가운데서 제일 으뜸이
라」말씀하셨사오니, 이는 욕심을 여윈 첫째가는 아라한이란 말씀이오나 부처님이시여, 저는 욕
심을 여윈 아라한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 「내가 아라한도를 얻
었다」고 생각한다면 부처님께서는 곧 수보리에게 「아란나행을 즐기는 자」라고 말씀하시지 아
니하셨을 것이온데, 수보리가 실로 아란나행을 한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수보리가 아란나행
을 좋아하는 자」라고 이름하셨사옵니다."
------------------------------------------------------------------------------------------
(주석)
★ 冶 父
諸行이 無常하야 一切皆苦로다
제 행 무 상 일 체 개 고
☞ 三位聲聞이 已出塵이나 往來求靜有所親이로다
삼 위 성 문 이 출 진 왕 래 구 정 유 소 친
★ 冶 父
把定則雲橫谷口요 放下也에 月落寒潭이로다
파 정 즉 운 횡 곡 구 방 하 야 월 락 한 담
☞ 喚馬何曾馬리오 呼牛未必牛라 兩頭를 都放下하고 中
환 마 하 증 마 호 우 미 필 우 양 두 도 방 하 중
道도 一時休라 六門에 迸出遼天鶻하니 獨步乾坤總不
도 일 시 휴 육 문 병 출 요 천 골 독 보 건 곤 총 불
收로다
수
★ 冶 父
認着하면 依前還不是니라
인 착 의 전 환 불 시
☞ 蚌腹 隱明珠하고 石中에 藏碧玉이라 有麝自然香이니
방 복 은 명 주 석 중 장 벽 옥 유 사 자 연 향
何用當風立이리오 活計看來恰似無나 應用頭頭皆具
하 용 당 풍 립 활 계 간 래 흡 사 무 응 용 두 두 개 구
足이로다
족
------------------------------------------------------------------
莊嚴淨土分 第十
장 엄 정 토 분 제 십
佛이 告須菩提하사대 於意云何오 如來- 昔在然燈佛所
불 고 수 보 리 어 의 운 하 여 래 석 재 연 등 불 소
하야 於法에 有所得不아 不也니이다 世尊하 如來- 在然燈
어 법 유 소 득 부 불 야 세 존 여 래 재 연 등
佛所하사 於法에 實無所得이니이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불 소 어 법 실 무 소 득 수 보 리 어 의 운 하
菩薩이 莊嚴佛土不아 不也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莊嚴
보 살 장 엄 불 토 부 불 야 세 존 하 이 고 장 엄
佛土者는 卽非莊嚴일새 是名莊嚴이니이다 是故로 須菩提
불 토 자 즉 비 장 엄 시 명 장 엄 시 고 수 보 리
야 諸菩薩摩訶薩이 應如是生淸淨心이니 不應住色生
제 보 살 마 하 살 응 여 시 생 청 정 심 불 응 주 색 생
心하며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이요 應無所住하야 而生
심 불 응 주 성 향 미 촉 법 생 심 응 무 소 주 이 생
其心이니라 須菩提야 譬如有人이 身如須彌山王하면 於
기 심 수 보 리 비 여 유 인 신 여 수 미 산 왕 어
意云何오 是身이 爲大不아 須菩提- 言하사대 甚大니이다
의 운 하 시 신 위 대 부 수 보 리 언 심 대
世尊하 何以故오 佛說非身이 是名大身이니이다
세 존 하 이 고 불 설 비 신 시 명 대 신
------------------------------------------------------------------------------------------
(독해)
제 10장. 정토를 장엄하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어떤 진리를 얻은 바가 있었
느냐."
"아니옵니다. 부처님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실 적에 어떤 진리를 얻은 바가 없사옵니
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한다고 하겠느냐."
"아니옵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오면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장엄함이 아니오며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이옵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낼 것이니 마땅히 형상에 머
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며 마땅히 소리와 냄새, 맛, 부딪힘과 어떤 법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니,
머물지 말고 마음을 쓸 것니니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만일 만일 어떤 사람의 몸이 큰 수미산만 하다면 네 생각에 어떠하냐. 그 몸을 크
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크옵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오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닌 것을 가리켜서 큰 몸이라 이름하셨기
때문이옵니다."
------------------------------------------------------------------------------------------
(주 석)
★ 冶 父
古之今之로다
고 지 금 지
☞ 一手指天하고 一手指地하시니 南北東西에 秋毫不視로
일 수 지 천 일 수 지 지 남 북 동 서 추 호 불 시
다 生來心膽이 大如天하시니 無限群魔- 到赤幡이로다
생 래 심 담 대 여 천 무 한 군 마 도 적 번
★ 冶 父
孃生袴子요 靑州布衫이로다
양 생 고 자 청 주 포 삼
☞ 抖擻渾身白勝霜하니 蘆花雪月이 轉爭光이로다 幸有
두 수 혼 신 백 승 상 노 화 설 월 전 쟁 광 행 유
九臯翹足勢하니 更添朱頂又何妨가
구 고 교 족 세 경 첨 주 정 우 하 방
★ 冶 父
雖然恁麽나 爭奈目前에 何오
수 연 임 마 쟁 내 목 전 하
☞ 見色非干色이요 聞聲不是聲이라 色聲不礙處에 親到
견 색 비 간 색 문 성 불 시 성 색 성 불 애 처 친 도
法王城이로다
법 왕 성
★ 冶 父
退後退後어다 看看하라 頑石이 動也로다
퇴 후 퇴 후 간 간 완 석 동 야
☞ 山堂靜夜坐無言하니 寂寂廖廖本自然이라 何事西風
산 당 정 야 좌 무 언 적 적 요 료 본 자 연 하 사 서 풍
이 動林野하야 一聲寒鴈이 唳長天고
동 임 야 일 성 한 안 려 장 천
★ 冶 父
設有인들 向甚麽處着고
설 유 향 심 마 처 착
☞ 擬把須彌作幻軀하니 饒君膽大更心麤라 目前에
의 파 수 미 작 환 구 요 군 담 대 갱 심 추 목 전
出干般有라도 我道其中一也無라호리라
출 간 반 유 아 도 기 중 일 야 무
便從這裏入이어다
변 종 저 리 입
출처 :공생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 본각(박성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