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사다리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삽니다.
불행을 모르는 채 행복 속에서만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사바세계(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세계)”라고
합니다.
(아비달마구사론)에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 봅시다.
옛날 한 사나이가 살고 있는데 그의 평생소원은 한번만이라도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매일 기도를 드렸는데 보람이 있던지 하루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길상(吉祥)이라는 행복의 여신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하며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길상이라는 여신은 동생과 합께 가야한다며 뒤에 서 있는 동생을 소개 시켜주었습니다.
그는 길상이의 동생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언니는 매우 아름다운데 동생은 아주 추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생이 흑이(黑耳:검은 귀를 가진 여신)라고 하는 불행의 여신이었습니다.
사나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언니만 들어오고 동생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길상은 동생과는 항상 합께 있어야하기 때문에 혼자 돌아가게 할 수는 없고, 곤란하다면 함께 돌아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항복을 원하는 사람은 불행도 감수해야 합니다.왜냐면 우리의 삶속에는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전제로 하지 않는 불행은 존재하지 않고 불행을 전제로 하지 않는 행복도 존재 하지 않습니다. 역설로 들릴지 모르지만 슬픔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기쁨을 만끽할 수 없고. 괴로움을 맛보지 않는 사람은 행복이 찾아와도 행복인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흔히 행복을 어떠한 환경이나 조건 속에서만 찾으려 애씁니다. 그러나 행복은 환경이나 조건이 가져다주지 않으며, 그러한 행복은 일시적인 최면효과에 불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찾아야 할 진정한 행복. 위없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수타니파타에서는“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로는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또한 세상일에 부딪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안온한 것,이것이 행복이다“라고 하십니다.
위없는 행복은 그냥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열린 마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열린 마음은 지나가버린 것을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은 것을 동경하지 않으며,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입니다.또한 모든 중생의 고통을 자비심으로 함께 아파하며, 함께 극복해가고자 하는 정진입니다.이것이 바로 실천하는 수행 입니다.이러한 수행의 과보가 “위없는 행복”인 것입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 글
*{월간} 삶과생명 나누기4월호*
'인연따라 > 아름다운나눔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소식>생명나눔 이야기 (0) | 2007.12.20 |
---|---|
죽음 앞둔 이를 부처님의 길로 안내합니다. (0) | 2007.10.31 |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십시요. (0) | 2007.09.13 |
[스크랩] 이 신발의 정체는??? (0) | 2007.09.06 |
조정남 대위 부부,10년간의 헌혈사랑 (0) | 2007.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