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향기/불교 알음알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보문품

法光 2009. 10. 4. 11:03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보문품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그 이름을 관세음이라 하는가 하는

무진보살의 질문으로 이 품은 시작된다. 이 물음에 대하여 부처님

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신다.

모든 중생들이 괴로움을 받을 때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면 관세음보살은 그 소리를 듣고 그 괴로움을 벗어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떠내려가지 않으며 바람에도 날리지 않으며 칼과 몽둥이에도 잘라지거나 다치지 않으며 귀신에게도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고 쇠고랑에 묶이지도 않으며 도적의 두려움도 면할 수 있도록 관세음보살께서는 두려움 없음을 베풀어 주신다.

또.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관세음보살은 욕심이 많은 사람은 욕심을 여의게 하시고 성내는 마음이 많은 사람은 성내는 마음을 여의게 하시며 어리석은 마음이 많은 사람은 어리석은 마음을 여의게 하신다.

또. 어떤 여인이 아들을 낳고자 관세음보살을 예배하고 공양하면 복이 많고 영리한 아들을 낳게 하고 딸을 낳고자 이 보살을 예배하고 공양하면 모습이 단정하여 여러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딸을 낳게 한다.

다시 말하면 입으로 관세음보살 명호을 외면 지.수.화.풍.난(難) 도장난(刀杖難) 나찰난(羅刹難) 가진난(枷眞難) 원적난(怨賊難)의 일곱 가지. 어려움에서 벗어난다.

마음으로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탐진치(貪嗔癡) 의 삼독(三毒)을 여의게 되며, 몸으로 관세음보살을 예배하고 공경하면 아들과 딸을 소원하는 대로 나을 수 있다. 득 이구양원(二求兩願)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아들은 지혜(智慧)를 상징한 것이요 딸은 자비(慈悲)를 상징한 것으로 이구양원(二求兩願)은 지혜와 자비를 완성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드리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러한 한때라도 관세음보살 명호를 수지하고 염하여 예배하는 공덕은 62억 항하사 보살의 명호를 수지하고 염하며 신명이 다 할 때 까지 예배하고 공양하는 공덕과 같다고 하고  그러므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라고 권하시고 있다.

다음에 무진보살은 다시 관세음보살은 이 사바세계에 나타나 중생을 위하여 법을 어떻게 설하며 그 방편과 힘은 어떠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부처님을 다음과 같이 설하시고 있다.

만일 이 나라에 어떤 중생이 있어 마땅히 부처님의 몸을 나투어 제도해야 할 이가 있으면 관세음보살은 부처의 몸으로 변신하여 법을 설한다. 이와 같이 성문의 몸. 벽지불의 몸 등 33가지 몸을 나투어 법을 설하여 중생을 제도 한다. 그러므로 중생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에게 공양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이 관세음보살은 두렵고 위험한 속에 있을 때 두려움이 없게 해 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사바세계에서 이 보살을 시 무외자라고 이름 한다. 이 때 무진보살은 목에 걸었던 여락의 목걸이를  끌러 관세음보살에게 드리려 하였다. 관세음보살은 이를 거절 하였으나 부처님의 권고에 의하여 이를 받아 둘로 나누어 하나는 석가모니 부처님께 바치고 다른 하나는 다보부처님께 바쳤다. 이때 지지보살이 관세음보살의 자유자재한 보문시현의 신통력을 듣는 중생들의 공덕을 찬탄한다.


이 품은 구원의 본불이 큰 자비심으로 우리들 중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바세계에 관세음보살로 나타나시어 괴로움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중생들을 제도하는 것을 설한 법문이다.

이 품은 독립되어 관음경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널리 유행하기도 한다. 이 관음신앙은 한국뿐 아니라 인도, 중국, 일본 등 대승불교의 모든 나라에서 종파를 초월하여 크게 성행하고 있다. 이 관음경은 관음신앙의 근본 경전으로 많은 불자들에 의해 독송 되고 있는 경전이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보살의 이름이나 부처님의 이름은 대게 그 부처님 또는 보살이 지니고 있는 덕을 나타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면, 관세음이란 무슨 뜻일까. 世音은 세상 사람들의 소리이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환경과 성질에 따라 각기 바라는 것이 있다.

이 바람에 대한 소리가 “世音”인 것이다. 관(觀)은 본다는 뜻인데 이것은 아무런 생각이 없이 눈에 띄는 것을 수동 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 정신을 차려서 자세히 살펴보는 능동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관세음은 중생들의 소리를 자세히 관찰한다는 말이 된다.

무엇 때문에 중생들의 바램의 소리를 능동적으로 살펴보는 것일까.

관세음보살은 대자대비 한 보살이어서 중생들에게 기쁨을 알려주고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함을 서원으로 하고 있는 보살이다. 그러한 서원을 성취하기 위해 중생들의 바램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아는 것도 피상적으로 대충 알아서는 적절한 가르침과 적절한 방법을 일러줄 수 는 없다. 그러므로 중생들의 바램의 소리를 확실하게, 그리고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 보살은 항상 세상에 소리, 즉 중생의 소리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찰하고 계신 것이다. 이것이 이 보살을 관세음(觀世音)이라고 일컫는 까닭이다. 이 보살의 이름은 관세음보살 뿐 아니라 이 외에도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관세자재보살(觀世自在菩薩)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뜻은 거의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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