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감동글 마음글

스님의 본성

法光 2009. 11. 8. 14:19


 

                                                    

두 스님이 개울가에서 바리때(밥그릇)을 행구는데

전갈 한 마리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

한 스님이 두 손으로 떠서 조심스럽게 건저 내는데 그만 전갈에게 쏘이고 말았다. 아픈 손가락을 참으며 다시 바리때를 씻고 있는데 그 전갈이 또 물에 빠저 허우적대는 것이 아닌가. 스님은 또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정성껏 떠서 밖으로 건저냈는데 이번에도 또 쏘였다. 곁에있던 스님이 걱정스레 물었다. "왜 그녀석을 연거푸 구해 주시는 거요? 남을 쏘는게 전갈의 본성인데 말이오" 그러자 스님은 하하하하~! 웃으며 "남을 구해주는 건 소승의 본성인가 보오"

 

 

 

                                                                                        

 

 

'마음의 쉼터 > 감동글 마음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행복  (0) 2009.12.10
춘원 이광수  (0) 2009.11.08
쉬어가는 길목에서  (0) 2009.11.08
읽어도 읽어도 좋은 글   (0) 2009.11.08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0) 20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