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동영상

[스크랩] 조월스님 - 비천금 연주(통도사 서운암)

法光 2009. 12. 10. 22:00




조월스님 - 비천금 연주 깃털처럼 가볍게 꿈길처럼 감미롭게 신선이 노니는 선경에서의 소리로 다가와서는 어느덧 지축을 흔드는 질풍노도가 되어 우주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통도사 영축산 골짜기에서 18년째 토굴수행을 하고 있는 조월스님은 경남지역에서 음악을 통해 득도한 기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 이 악기를 연주할 때면 1현에서 나는 소리가 하늘과 땅 즉 음양의 조화를 이뤄 마치 우주의 오음과 오색, 오향이 흐르는 것처럼 들려 듣는 사람은 어느 순간 마음이 평온해지는 등 내면의 세계로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현이 많도록 한 것은 자연의 조화를 소리로 낼 수 있는 음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인데 악보가 따로 없이 무아지경에서 스님만이 다룰 수 있는 독특한 연주법이다. 악기의 형태와 크기도 조월스님이 꿈에 나타난 모양 그대로 독창적으로 직접 고안해 낸 것으로 그동안 대구, 창원 등지에서 악기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원하는 소리가 나지 않아 실패를 거듭하다 우리나라 3대악성 중에 한분인 난계 박연선생의 탄생지에서 악기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게 됐다. 이 악기는 조만간 영동에서 줄을 올리는 제를 지내고 통도사로 옮겨져 악기가 눈을 뜨게 하는 점안식을 한 다음 내년 들꽃축제나 불교음악제 때 대중 앞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허희철 난계국악기제작촌 제작부장(37)은 "처음에 스님께서 엄청난 크기의 오동나무를 가져왔을 때 놀랐지만 통나무 속 파기는 물론 스님이 원하는 소리가 나도록 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국내에서 이처럼 현이 많은 악기는 처음인데 가장 자연에 가까운 소리가 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월스님은 "수행 중 갈대소리를 듣기 위해 일주일 동안이나 밥을 먹지 않다가 쓰러지고 영양실조까지 걸리는 등의 고생을 하면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어 음악을 하게 됐다"며 "마음과 현이 일치되고 하늘의 기를 악기에 담아 낼 때 자연 그대로의 소리가 나면서 대중의 마음을 동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출처/충북일보 손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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