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찰에는 험상굿은 얼굴로 칼이나 창 등을 든 무시무시한 행상들이 세워진 문이 있는데,
이것은 天王門으로서 거기에 모셔진 四天王은 온갖 삿된 세력으로부터 사찰을 수호하는 분들입니다.
사천왕은 본래 인도의 고대신화 속에 등장하는 귀신들의 왕으로서
각기 수미산 중턱의 동남서북을 관장한다고 하는데,
석가모니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자원했기 때문에
이처럼 사찰 입구에 세워지게 됐다고 합니다.
그 중에 동쪽을 지키는 분은 持國天王으로,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면서 언제나 인간을 보살피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온몸에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왼손에는 칼을 들고 오른손에는 주먹을 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남쪽을 지키는 增長天王은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하는데,
온몸이 붉은 색이며 오른손에는 용을 쥐고 왼손에는 용의 입에서 빼낸 여의주를 들고 있습니다.
서쪽을 지키는 廣目天王은 웅변을 통해서 온갖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는 뜻에서
입을 크게 벌린 것이 특징입니다.온몸이 흰색으로 되어 있고 손에는 창과 보탑을 들었으며
악인들에게 고통을 주어 진리를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겠다는 서원을 지녔다고 합니다.
북쪽을 지키는 多聞天王은 어둠속을 방황하는 중생들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온몸이 검은 색을 띠고 있고 손에는 비파를 든 것이 특징입니다.
이같은 사천왕들은 온갖 악을 경계하면서 사찰이 청정도량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四天王의 방향 색갈 등은 음양오행설 木火土金水을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되실겁니다.
(土에 해당되는 중앙은 황색으로, 부처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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