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향기/불교 알음알이

임제록강의 임제가 깨닫다.

法光 2009. 10. 15. 00:01

 

 

임제록강의 1. 임제가 깨닫다

1. 임제가 깨닫다

진주(鎭州) 임제원(臨濟院)의
의현(義玄) 혜조(惠照) 선사(禪師)는
조주(曹州)의 남화(南華) 사람으로서 속성(俗姓)은 형(邢)씨이다.

어렸을 때에는 남달리 빼어난 재능을 보였고,
머리를 깍고 구족계(具足戒)를 받고서는
뜻을 선종(禪宗)에 두었다.

임제는 황벽(黃檗)의 회중(會中)에 삼년을 있었는데,
공부하는 태도가 한결같았다.
이에 수좌(首座)가 감탄하여 말했다.
"그런데 이 후배는 다른 대중들과는 다르구나!"
수좌가 물었다.
"상좌(上座)는 이 곳에서 얼마나 지났는가?"
임제가 말했다.
"삼년입니다."
수좌가 말했다.
"질문해 보았는가?"
임제가 말했다.
"아직 질문해 보지 못했습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좌가 말했다.
"방장(方丈) 스님에게 가서 무엇이 불법(佛法)의
분명하고 큰 뜻인지 물어 보게."

임제가 바로 가서 물었는데,

묻는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황벽 스님이 바로 때렸다.
임제가 내려오니 수좌가 물었다.
"물어 보니 어떻든가?"
임제가 말했다.
"저의 묻는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스님이 바로 때리시더군요.
저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수좌가 말했다.
"그냥 또 가서 물어 보게."
임제가 또 가서 물어 보니 황벽 스님이 또 때렸다.
이와 같이 세 번을 물었으나 세 번을 다 때렸다.

임제가 수좌에게 가서 말했다.
"다행히 스님께 가서 물어 보라는 자비로운 가르침을 받아서,
세 번을 물었는데 세 번을 다 몽둥이 맛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탄스럽게도 인연에 막혀서
그 깊은 뜻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제 사직 인사를 드립니다."

수좌가 말했다.
"자네가 만약 가려거든 스님께 작별 인사를 드리고 가도록 하게."
임제가 절하고 물러났다.
수좌가 먼저 방장으로 찾아가 말했다.
"아까 물으러 왔던 후배가 매우 여법(如法)합니다.

스님께 작별 인사하러 오거든 방편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이후에 세밀히 공부하여 한 그루 큰 나무가 되어
천하의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드리울 것입니다."

임제가 곧 방장실로 올라가 작별 인사를 드리니 황벽이 말했다.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너는 고안(高安) 탄두(灘頭)에 있는
대우(大愚) 스님의 처소로 가거라.
반드시 너를 위하여 무슨 말을 해줄 것이다."

임제가 대우의 처소에 도착하니 대우가 물었다.
"어느 곳에서 왔는가?"
임제가 말했다.
"황벽 스님이 계신 곳에서 옵니다."
대우가 말했다.
"황벽 스님이 무슨 말을 하든가?"
임제가 말했다.
"제가 불법의 분명한 뜻을 세 번 물었는데,
세 번 모두 몽둥이로 맞았습니다.

저한테 무슨 잘못이 있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대우가 말했다.
"황벽 스님이 노파심으로 너를 위하여 그토록 애를 썼는데,
다시 이곳에 와서 무슨 잘못이 있느니 없느니 하고 묻느냐?"
임제가 말을 듣고 크게 깨닫고는 말했다.

"원래 황벽의 불법은 별것이 없구나!"

대우가 임제를 붙잡아 세우고는 말했다.
"이 오줌싸게 같은 녀석! 아까는 잘못이 있니 없니 하더니만,
이제는 도리어 황벽의 불법에 별것이 없다고 하다니.
네가 무슨 도리를 보았는지 어서 말해봐, 어서."

임제는 대우의 옆구리를 세 번 쿡쿡쿡 쳤다.
대우가 임제를 놓으면서 말했다.
"너의 스승은 황벽이니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임제는 대우에게 작별을 고하고 황벽으로 되돌아 왔다.
황벽이 임제가 오는 것을 보고는 곧 물었다.
"이 놈은 왔다 갔다 하니 언제 마칠 날이 있겠느냐?"

임제가 말했다.
"단지 스님의 노파심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곧 인사를 마치고 옆에 모시고 섰다.
황벽이 물었다.
"어디에 갔다 왔느냐?"
임제가 말했다.
"어제 스님의 자비를 받들어서 대우 스님에게 갔다오는 길입니다."

황벽이 말했다.
"대우가 무슨 말을 하더냐?"
임제가 말했다.
"대우 스님이 저에게 황벽 스님이 무슨 말씀을 하더냐고 묻길래,
제가 앞서의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무슨 허물이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대우 스님은 말하길,
황벽 스님이 노파심으로 그토록 너를 위하여 애를 썼건만
또다시 허물이 있느니 없느니 하고 말하느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았습니다."

황벽이 말했다.
"어떻게 하면 이 놈을 오게하여 아프게 한 방 먹일까?"
임제가 말했다.
"뭐 오기를 기다린다고 말씀하십니까?
지금 바로 맛보십시오."

그리고 바로 손바닥으로 쳤다.
황벽이 말했다.
"이 미친놈이 여기 와서 호랑이 수염을 만지는구나."

임제가 바로 "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황벽이 말했다.
"시자야, 이 미친놈을 끌고가 선방(禪房)에 참여시켜라."

위산( 山)이 앞의 이야기를 들어서 앙산(仰山)에게 물었다.
"임제가 당시에 대우의 힘을 얻었는가,
황벽의 힘을 얻었는가?"
앙산이 말했다.
"호랑이의 수염을 만졌을 뿐만 아니라,

호랑이의 머리를 올라 탈 줄도 알았습니다."


***한 마음이 부처임을 자각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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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 마니 반메 훔 ▒
  <옴>은 하늘세상. 우주적인 성스러운 소리입니다. 
  <마>는 아수라
  <니>는 인간 
         <반>은 축생        
   <메>는 아귀  
 <훔>은 지옥
  부처님의 지혜를 마니주에 비유하기도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연꽃에 비유하기도 하므로 
  연화상의 보주를 찬탄하는 말로 오! 연화상의 마니주여! 
  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진언은 아미타불이 관세음보살을 찬탄하는 말로 모든 
  복덕,지혜, 공덕,행의 근본이 되는 아주 소중한 진언입니다.
  六도의 중생들을 제도하여 六도의 문을 닫게 한다는 뜻이며
  이 육자주만 외워도 위대한 공덕을 성취할수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六字는 글자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육도의 중생을 뜻하는데, 
  각자의 글자마다 공덕이 다르다고 합니다.
  옴. 의 한 자를 부르면 그 공덕이 능히 죽은 뒤에 천상계의 
      길에 흘러 들어감을 막고, 
  마. 의 한자를 부르면 악귀가 있는 수라도에 윤회함을 면하고, 
  니. 의 한자를 부를 때는 인간계에 태어남을 막고 
  반. 의 한자를 부를면 축생의 위치에 윤회하는 어려움이 제거 되며 
  메. 의 한 자를 부르면 아귀도에 빠지는 고통에서 벗어 나며,
  훔. 의 한 자를 부르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는 일이 없는 공덕 
      을 성취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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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마니 반메 훔'(aum mani padme hum)
「관세음보살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 옴 마니 반메 훔」
관세음보살의 여섯 글자로 된 크게 밝은 
지혜의 진실한 말씀이란 뜻이다. 
본래 진언은 해석을 하지 않는다. 
다만 간략히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해석을 하자면,
 옴은 범음(梵音)으로 청정한 본원적 발성을 의미하며 
우주 진리의 말씀이고,
 마니는 구슬의 의미인데 어떤 대상이든 
상대의 색상 즉 근기에 상응하여 
청정한 본원 자성을 들어내어 
깨달음을 성취하게 하는 상징적 언어이며, 
반메는 연꽃이라는 뜻으로 연꽃이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물에서 피었으나 
꽃에는 물이 묻지 않듯이 깨달으면 
비록 중생 속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청정한 본원 자성을 들어내며 
중생심에 물들지 않고 중생을 제도한다는 
깨달음을 상징하는 언어이다. 
훔은 이러한 마니와 반메를 성취한다는 의미이며 
곧 자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밀교에서 입으로 외우는 주문]   
   나무 제불!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法光 合掌-